미국인 카일리 겐터는 제주 영락리 어촌계의 정식 해녀가 되어 공동체와 함께 바다를 지키고 있다. 기후 위기로 해산물이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그는 동료 해녀들과 서로를 돌보며 치패를 뿌리는 등 바다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.
"미국인 ‘애기해녀(신입 해녀)’ 카일리 겐터(36)는 얼마 전 제주 바닷속에서 겪은 일을 또렷이 기억한다. 문어가 팔과 어깨를 감싸 안고 떨어지지 않아 소리를 지르자 ‘물벗’ 최정윤씨(40)가 쏜살같이 헤엄쳐 와 문어를 떼어낸 순간이다. 겐터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“물벗은 바닷속에서 동료의 근처에 머물며 서로를 지켜주는 벗”이라고 동료애를 드러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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